일본 국회의원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입력 2015-10-20 09:54  




일본 국회의원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일본 국회의원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중·참의원이 단체로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올해 일본 패전일(8월 15일)에 67명, 봄 제사에 106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이 모임 소속 의원은 집단 참배를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17일부터 이어진 이번 제사에는 이와키 미쓰히데(岩城光英) 법상(법무부 장관에 해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등 각료 2명이 참배했다.

각료 신분은 아니지만 일본 정부에 몸담은 인사 중 조부가 전몰자(戰歿者)라고 밝힌 자민당 다카토리 슈이치(高鳥修一, 3선 중의원) 내각부 부(副)대신도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았으나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신사에 봉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참배나 공물 봉납이 사인(私人)으로서의 행위이며 종교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보낸 공물에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표기가 덧붙는 등 공무용 직함이 사용됐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며 사형당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

일본 국회의원이나 각료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예의를 표하는 것`이라는 명분 등으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참배하고 있으나 이런 행위는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26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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