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법인 15곳 감리 착수…불공정 주식거래 재발 방지

박병연 부장 (부국장)

입력 2015-10-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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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국내 중대형 회계법인 15곳에 대해 대대적인 감리에 착수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삼일과 안진, 삼정, 한영 등 이른바 ‘빅4’를 포함한 회계법인 15곳을 상대로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감리는 회계법인 임직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테마 감리로, 지난 8월 말 대형 회계법인 소속 젊은 회계사들이 감사 대상 회사의 미공개정보를 빼돌려 주식투자를 하다 적발된 데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입니다.

금감원은 회계사회기 이달 초까지 상장사를 감사하는 회계법인 98곳으로부터 소속 회계사 8,600여명의 주식 거래 내역과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 현황 등을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 현장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 스스로 내부 주식거래와 관련한 품질관리 정책과 절차를 만들도록 권고한 바 있다”며 “이번 감리를 통해 권고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감시 및 예방활동을 적절히 하고 있는 지 등을 철저히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회계법인들은 회계사 불공정 주식거래 사건을 계기로 당국이 내놓은 개선책에 따라 전 임직원으로부터 서약서를 받는 등 주식거래 통제 및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각종 캠페인과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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