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의 친오빠 조수훈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수훈은 "저기요. 저희 금수저인 것은 저희도 알아요. 금수저라고 조용히 찌그러져서 살아야 하나요? 태어나서 본인이 하고 싶은 삶에 도전조차 해볼 기회가 없는 건가요?"라며 "제 동생은 어려서부터 연기자가 꿈이어서 중학교 때부터 예술학교를 다니다 대학도 연기과로 미국에서 오디션을 본 뒤에 입학했습니다.(중략) 이럴 시간에 그쪽 인생의 가치를 키우는 게 나을 거예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조혜정에 대한 악플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각종 매체는 조혜정이 드라마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혜정은 이 드라마에서 유승호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재현이 친딸이지만 극단에서 소품 막내로 일을 시킨다며 자신의 후광을 입지 않게 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온 데다 조혜정 자신도 이런 부분을 강조해왔기에 비난은 더욱 거셌다.
단순한 비판이 아닌 비난에 가까운 악성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에 조수훈이 참지 못하고 해당 글을 올린 것.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네티즌은 "오빠가 안티인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자기 스스로 금수저라고 하는 게 웃기다" 등의 댓글이 난무하다. 조수훈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지기도 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어버렸다.
더군다나 20일 드라마 `리멤버`에서 유승호와 박민영이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조혜정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조혜정 때와는 다르게 네티즌의 반응이 좋기 때문. 이렇게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아무 것도 검증되지 않은 조혜정도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좋은 연기로 악플러를 반격할 기회가 있는데 좋지 않은 시기에 악수를 둔 것이 아쉽다.
모든 시선이 조혜정의 연기력에 쏠려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로지 `조혜정이 어떤 연기를 보여주느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