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단수, 피해규모 ‘5만가구 10만명’ 추산…21일부터 부분 급수

입력 2015-10-21 00:00  


김포 단수
경기도 김포시 13개 읍·면·동 가운데 7곳에 19일 오후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 5만 가구, 10만여명이 이틀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고촌정수장 2정수장에서 침수사고가 발생, 송수펌프 9대가 물에 잠기면서 오후 2시부터 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동, 운양동 등 2개 동에 수돗물 공급이 차례로 중단됐다.
이들 7개 읍·면·동에는 총 5만5천가구, 13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13개 읍·면·동으로 구성된 김포시 전체 인구(34만7천명)의 37%, 가구수(13만2천가구)의 41%에 해당한다.
김포시의 상수도 보급률이 평균 87%인 점을 고려하면 5만가구, 10만여명이 단수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태와 무관한 고촌정수장 1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고촌읍, 김포1·2동, 사우동, 풍무동, 장기동 등 6곳은 급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물에 잠겨 고장 난 송수펌프들을 제작사 측에 보내 고치고 있다. 수리를 마친 펌프를 20일 오후 늦게부터 다시 설치해 이르면 21일 오전부터 부분 급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리를 마친 펌프부터 우선 설치해 지역별로 몇시간씩이라도 제한급수할 예정"이라며 "펌프를 설치하는데 2∼3시간, 배수지에 수돗물을 채우는데 최소 4∼5시간이 필요해 오늘 야간에 당장 급수를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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