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 “날 버린 엄마, 그래도 엄마니까” 가슴 먹먹한 오열

입력 2015-10-2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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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니 서성민

방송인 이파니가 어머니를 향한 애증으로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는 필리핀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이파니와 그의 어머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파니는 “연예계 데뷔 후 15년 만에 연락이 와서 엄마를 만나게 됐다”고 밝히며 “어머니가 `너 연예인이라서 되게 잘 살 줄 알았는데 가난하게 사는구나`라고 하시더라. 그 말에 엄마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털어놨다.

6살 때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게 원망이 가득했던 이파니는 “자식을 못 돌봐주는 부모는 문제 아니냐. 난 범죄 수준으로 생각한다”며 가슴에 진 응어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파니는 “지금이라도 내 마음의 상처를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미워도 엄마잖아. 미워도 엄마니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이파니는 “내가 상처 받았다고 그 상처를 그대로 돌려주면 안된다”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파니의 어머니는 “엄마가 버린 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엄마가 그냥 떠나온 것만은 알아주기 바란다”며 “그냥 죄 많은 엄마 마음만 알아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2006년 한국 플레이보이모델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이파니는 같은 해 일식 요리사와 결혼했지만 1년 반 만인 2008년 이혼한 경험이 있다. 이후 아이를 홀로 키우던 이파니는 뮤지컬배우 서성민과 만나 2012년 두 번째 결혼에 골인했지만, 서성민 집안의 반대로 아직까지 시가 왕래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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