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조카, 최측근 강태용 송환 앞두고 자살 왜?…커져가는 '의혹'

입력 2015-10-21 07:40  



조희팔 조카 조희팔 강태용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조카 유모씨(46)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씨가 중국에서 붙잡혀 국내 송환을 앞둔 시점에 조희팔 조카 유씨가 사망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2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대구 동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에서 조희팔 조카 유씨가 책상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유씨에게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은 대구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씨가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내일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며 "지난 10일 중국에서 강태용이 공안에 체포될 때 유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씨는 2008년 12월 조희팔의 중국 도피를 주도했다. 유씨는 조희팔의 부탁을 받고 중국 랴오닝성으로 건너가 중국 선적 어선(30t급)을 구해 왔고, 조희팔은 12월10일 이 배를 타고 중국으로 밀항했다. 유씨는 2010년 2월 밀항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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