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파니가 친엄마에 향해 독설을 날렸다.
20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 이파니는 20여년만에 만난 친엄마를 향해 "자식을 못 돌봐주는 부모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친엄마와 여행을 떠난 이파니는 시종일관 자신의 상처를 드러냈다.
이파니는 "(자식 버리고 나가는 것은) 결국 다 자기 자신을 위한거다. 어른이 돌봐주지 못하면 애들은 밖으로 도는거고, 밖으로 돌면 망가지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파니는 또 프로그램에서 "(엄마 가족이) 나한테 엄마가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 화환을 보내야 하는게 아니냐더라"며 "나는 이혼하고 또 결혼하면서 창피해하지도 않고 또 화환을 보내라고 하니까 이 사람들이 진짜 미쳤구나. 이제 와서 나한테 효도를 바라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파니 어머니는 "지금 그 얘기를 처음 듣는다"며 "그때 하다못해 나한테 문자나 전화라도 하지 그랬냐"며 안타까워했다.
이파니는 "엄마가 시켜서 하는 줄 알았다"며 "그때 충격을 받았다. 나는 사실 엄마가 그랬다고 생각해서 진짜 개념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주미애씨는 당시 어려운 가정 환경에 아빠에게 이파니를 맡긴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고 이파니는 "내가 술집에서 일하다 자살이라도 했으면 어떻게 했을 거냐"며 화를 냈다.
주미애씨가 "가슴이 아팠을 것"이라고 하자 이파니는 "누구도 나를 케어 안해줬다. 나 혼자 살았다"고 분노했다.
주미애씨는 "내가 만났을 때 네가 연예인이 아니고 바닥에 살았었어도 너를 끌어안았을 것"이라며 "차라리 네가 연예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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