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5] 국내외 연기금, 대체투자로 몰린다

김종학 기자

입력 2015-10-21 17:27   수정 2015-10-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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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인프라·부동산 투자가 해답"
    <앵커>
    저성장·저금리에 해외 대체투자에 관심을 갖는 국내 연기금과 기업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2015 글로벌 인프라 부동산 투자서밋`에 참가한 세계적 자산운용사와 연기금들 역시 에너지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애플 사옥.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한 페어몬트 호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물류센터.

    모두 국내 기관들이 사들이거나 매각을 앞둔 해외 부동산들입니다.

    저성장과 저금리로 국내 주식이나 채권 투자 대신 이처럼 해외 인프라나 부동산 시장에 국내 기관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이 500조 원을 넘어서고, 국내 기업들이 쌓아놓은 현금이 800조 원에 달하지만, 주식 투자만으로 예전과 같은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국내 연기금들이 수익률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자산운용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야 해외 곳곳 투자정보를 찾아내고, 그런 정보를 토대로 시의 적절한 투자를 집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SK 2015 투자 서밋에 참석한 블랙록, 칼라일, 알티우스 등 해외 유력기관투자자들도 전통 자산인 주식 대신 에너지와 물류창고, 상업용빌딩 등 인프라 투자가 해답이라고 강조합니다.

    미국의 천연가스 발전소와 같은 전력시설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는 초기 투자 위험이 높지만 길게는 20년에서 30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인터뷰> 브레드 영 알티우스 어소시에이츠 공동대표
    "앞으로 1~2년내 투자비중을 확대할 부분은 전통적인 에너지와 광산, 직접 부지조성을 통한 공장설립 등이고, 투자비중을 줄일 부분은 유럽의 코어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농업입니다"

    이번 ASK 2015에서는 전세계 투자자금이 인프라 투자에 몰리면서, 배당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어, 이를 보완할 금융상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에 따른 해외 부동산시장의 성장과 비선진국인 아시아권 국가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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