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연장지역인 송파구 삼전동과 석촌동 부근 뿐만아니라 4단계 연장구간인 강동구 강일동과 고덕동도 크게 올랐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주변 아파트 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9호선 3단계 구간인 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 주변인 송파구 삼전동과 석촌동 지역 아파트 값이 올랐습니다.
9호선이 개통되면 8호선·9호선 환승역이 될 석촌역 주변 잠실한솔아파트는 전용면적 84㎡가 올해 3월 5억8천만 원에서 이번달에는 6억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반년새 7천만 원, 무려 12%나 오른 겁니다.
탄천옆에 있는 잠실본동 우성4차아파트는 전용면적 95㎡가 5월 6억3500만 원에서 8월에는 7억1800만 원으로 13% 상승했습니다.
9호선 연장선 개통호재가 가격에 반영된 것입니다.
올림픽공원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이어지는 9호선 4단계 연장구간 주변 지역도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9일 서울시가 연장계획 중인 9호선 4단계 구간을 3단계와 연계해 공사하기로 발표한 뒤, 강동구 고덕동과 강일동 주변 아파트 값이 꿈틀거리고 있는 겁니다.
강일리버파크 1단지 전용면적 84㎡는 6월 4억2천만 원에서 이달 초 4억6천만 원으로 10% 가량 올랐고, 고덕리엔파크 2단지는 전용면적 84㎡가 6월말 4억7천만 원에서 9월에는 5억3200만 원까지 13%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값이 송파구는 평균 2.9%, 강동구는 평균 3.04% 오른 것에 비하면 9호선 연장 주변지역 상승률이 훨씬 큰 것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잠실본동, 삼전동, 석촌동, 방이동 등을 9호선이 통과하는데 빌라 가격도 많이 올랐다.
직간접적으로 전세난과 5호선·9호선 개통호재, 하남유니온스퀘어 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이전 등 몇 가지 호재들이 영향을 줬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데다, 강남과의 접근성은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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