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새로 입주하는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전세난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3.33%.
지난해 연간 변동률 6.68%의 두 배 수준입니다.
이는 최근 10년간 연간 전셋값 변동률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전셋값 상승도 문제지만 아파트 전세 매물을 서울에서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월세로 전환되다 보니 공급 자체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군다나 재건축 이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요 또한 급증해 전세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25개구 중에 전셋값이 3.3㎡당 1천만원을 넘어서는 구가 올해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영등포, 성북, 강서구가 1천만원을 넘어섰고 동대문구와 관악구, 서대문구 등 조만간 대부분의 구가 1천만원을 곧 넘어설 전망입니다.
수도권에서는 1천만원을 넘어서는 지역이 2009년에 과천밖에 없었지만 지난해 성남, 올해에는 광명이 새롭게 고 전세가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경기도는 서울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데다 무엇보다도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경기도로 몰리면서 전셋값 상승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달과 다음달 수도권 입주물량은 얼마나 될까?
10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7,500여가구입니다.
하지만 11월 5천800여가구 밖에 입주물량이 없습니다.
이달에 비해 다음달 물량이 67%정도 감소합니다.
다음달 전세난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자센터장
"저금리다 보니까 전세공급을 반전세나 월세공급으로 전환시키려는 수요가 많아서 결국은 전세 공급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전세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의 없는 한 전세난은 해결키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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