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천경자 화백…여인의 이국적 아름다움 널리 전파

입력 2015-10-22 09:18  




천경자 화백의 뒤늦은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천 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천경자 화백은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고 의대에 가라는 부친의 권고를 뿌리치고 1941년경 여자미술전문학교를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1924년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천경자 화백의 외할아버지를 그린 `조부`가 입선됐고 1943년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머니를 그린 졸업 작품 `노부`가 입선하며 화단에 들어섰다.

천경자 화백은 1952년 당시 피란지 부산에서 연 개인전에 뱀 그림 `생태`로 스타작가 대열에 들어섰다.

고인의 작품세계에서 중심적인 이미지로 떠오르는 꽃과 여인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러다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위작 사건이 불거졌고, 당시 천경자 화백은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은 절대 없다"고 절필선언하며 미국으로 떠난 뒤 1998년 11월 일시 귀국해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이후 2003년 봄 뇌출혈로 병상에 누운 뒤 외부와의 접촉이 끊겼고, 지난해 대한민국예술원은 천경자 화백에 지급하던 수당 180만원을 중단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고 이때부터 생사여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천경자 화백의 ‘玉三郞을 생각하며(歌舞伎)’는 지난 8월 K옥션에서 1억9,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억2,601만원에 판매돼 관심을 끌었다.

이는 천경자 화백의 1984년 작품으로 스케치 여행 중 뉴욕에서 관람했던 玉三郞(옥삼랑)의 가부키 공연을 보고 감흥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천경자 작품 특유의 이국적 정취가 가득한 작품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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