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故신해철 집도의 억울함 토로...네티즌 "악마를 보았다"

입력 2015-10-22 11:26  

사진출처-KCA 엔터테인먼트 제공

故 신해철을 집도했던 K 원장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K 원장은 지난 21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에서 진행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K 원장은 "병원을 영업 중이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서울시 송파구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K 원장은 국민참여재판에 동의 하냐는 질문에는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또 K원장은 검찰의 기소의견에 관해서 "일부 동의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K 원장은 위장관유착박리술을 시행하다 고 신해철의 소장, 심낭에 천공을 입게 해 복막염 등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그는 검찰 측이 제기한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 업무상 기밀 및 의료법 위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K 원장은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에 "재판장에서 밝혔고 앞으로도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좀 더 밝히겠다. 재판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학적 인과관계를 밝히는 건 내가 의사이지만 굉장히 어렵다. 근데 특정 결과가 나쁘다고 해 모든 게 부정되는 건 의사로서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나쁜 결과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게 부정돼야 하는 것에 대해 다툰다"며 "재판장에서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인 뒤 자리를 떴다.
사진출처-네이버캡처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황당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K 원장이 의료과실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반성하는 모습보다는 억울하다는 뜻을 내비치는 점에 "악마를 보았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 계속해서 의료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네티즌은 "사람 죽여놓고 병원을 운영하고 있네", "병원 문 닫아라 소름이다", "몰라서 가는 건지 알고도 가는 건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K원장의 병원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는 것에 불만을 표출했다. 

오는 27일은 故신해철의 1주기이다. 이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신해철의 죽음에 한 점 억울함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K원장에 대한 다음 공판은 11월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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