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19대 국회가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 헌정사에 남는 유종의 미를 19대 국회가 거둬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성우 청와대 수석이 전했습니다.
우선 노동개혁 법안과 관련해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동개혁 5개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국회에 3년째 계류된 경제활성화 법안들에 대해 지난 9월 여야 원내대표들이 신속한 처리에 합의했고, 이견이 있는 부분도 충분히 논의된 만큼 여야 지도부의 결단으로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동안 어렵게 타결된 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FTA에 대해 하루 빨리 비준동의를 요청한다"며 "특히 한중 FTA의 경우 발효가 늦어질 경우 하루 약 40억원의 기대 수출액이 사라지는 만큼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비준동의 절차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을 작년처럼 법정시한 내에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예산이 늑장 처리돼 제대로 안되면 서민 삶이 어려워지고 경제 재도약의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만큼 국회가 전통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올바르고 자랑스런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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