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버린 시민 수갑 연행 동영상 보니 '충격'

입력 2015-10-23 07:55   수정 2015-10-23 10:56



길에 담배꽁초를 버린 시민이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불응했다가 수갑이 채워져 연행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쯤 의정부 시내에서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한 46살 A씨에게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A씨는 수차례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고, 결국 경찰관은 A씨에게 수갑을 채워 인근 치안센터로 데려갔다.

이 같은 사실은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동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고, 처벌 수위가 범칙금 3만~5만원에 불과한 경범죄 행위에 공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측은 "수차례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불응하고,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등 체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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