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G2리스크, 신흥국 위협…금융안정 강화해야"

입력 2015-10-23 09:2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성장둔화라는 이른바 `주요 2개국, G2 리스크`를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지목하며 신흥국의 금융안정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의 성장둔화라는 소위 `G2 리스크`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고 세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세계 경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G2 리스크로 인한 신흥국 경제불안이 세계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흥국은 앞으로도 금융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경상수지를 개선함으로써 대외지급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적절한 외환부문 거시건전성 정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더 근본적으로는 내수기반을 확충하고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통해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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