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헬로 원자재
출연 : 이석진 이석진원자재해외투자연구소장
지난 주 글로벌 시장은 주식시장의 강세와 원자재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상반기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현재 주식시장은 안도랠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금리인상 연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자의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 증시는 2%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미국증시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부로 인해 일본 및 유럽 증시가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동조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한편 달러강세가 재발생하면서 원자재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과 국제유가는 2% 가까이 하락했으며,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및 11월 개최예정인 정기 오펙회의에서 원유가격에 대해 논의할 것이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신흥증시는 선진증시에 비해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원자재 가격의 재조정과 최근 반등했던 중국증시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국내의 경제지표 중 수출지표 및 통화지표가 글로벌경제와 금융시장에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의 수출지표는 글로벌 경기와 무역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국내는 올드 이코노미인 건설, 철강, 자동차 등의 수출이 강하며, 뉴 이코노미인 통신장비도 글로벌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국내의 수출증가율이 무역과 경기회복의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신흥국 주가의 벤치마크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국내원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심리를 잘 반영한다. 원화가 강세흐름을 나타내는 원/달러 하락국면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선호현상이 증대되며, 원/달러 상승국면에서는 리스크 회피현상이 증대된다.
21세기에 진입하면서 기온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슈퍼 엘니뇨와 관련되어 있다. 엘니뇨는 무역풍의 약화로 태평양 적도 부근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이며, 이 현상은 글로벌 전체의 기상이변을 발생시키고 있다. 현재까지는 아프리카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남아메리카도 위험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설탕가격은 한 달 만에 약 15% 반등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우유생산이 감소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농산물에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향후 남아메리카 커피생산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학자는 과거 발생했던 엘니뇨에 이어 이번 엘니뇨의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몬스터 엘니뇨로 불리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농산물 생산량 감소가 유력해졌으며 내년 2분기까지 엘니뇨가 지속될 가능성이 80%에 육박한다.
그렇다면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차, 커피, 코코아, 오렌지 등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과거 농산물 가격의 급등은 신흥국 수요가 급증하는 경기확장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 농산물 가격에 투자하려는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다.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본다면 기상이슈에 투자하는 농산물 전략은 high risk, high return 투자전략이다.
농산물은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기상이라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 혹은 기관투자가에 비해 일반투자자의 정보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투자자의 농산물 투자 성공확률은 기관투자자에 비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원한다면 펀드투자 및 ETF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 투자시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되며, 내년 미국 금리인상과 더불어 물가변동성이 높아진다면 농산물 가격확대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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