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령렌트카의 함정, 차값보다 비싼 수리비+흠집내기…충격적 횡포

입력 2015-10-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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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령렌터카
누구나 차를 빌려준다는 ‘전연령렌트카’ 업체의 수상한 행적이 포착됐다.
23일 방송된 KBS1 `소비자리포트`에서는 자동차나 보험 약관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불공정한 계약을 맺고 기망행위를 일삼는 일부 렌터카 업체들의 행태를 집중 고발했다.
지난 8월, 새벽에 아들로부터 갑작스런 전화를 받은 한 제보자는 차를 렌트해 친구와 여행을 떠났던 아들이 사고가 냈는데, 렌트카 업체에서 1600만원이라는 수리비를 요구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다행히 아들은 무사했지만 돈을 주지 않는다면 아들에게 사채를 쓰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업체의 요구에 실제 중고차 시세보다 2~3배 높은 수리비를 물고 말았다.
올해 만 18세가 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전연령 렌터카를 빌려 친구와 여행을 다녀오던 길에 사고가 나 엄청난 수리비를 청구 당했다. 렌터카 업체가 제시한 수리 견적은 감가상각비, 휴차비, 수리비 포함 총 420만 원. 업체는 본인들이 지정한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맡겨야 한다며 그 비용을 요구했다.
이에 수리견적서를 낸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아 확인해본 제작진은 해당 업체가 견적만 받아갔고 정작 수리는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일부 전연령렌트카 업체는 계약서보다 흠집 내역을 적게 적거나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돈을 뜯어갔다.
한 자동차 명장은 “외관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차를 빌릴 경우, 미리 확인하지 못했던 흠집을 가지고 업체에서 문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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