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보신 것처럼 헤지펀드 시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헤지펀드 규제가 대폭 줄어들면서, 내년까지 100개 이상의 헤지펀드가 새로 설립될 걸로 예상됩니다.
시장진출을 준비하는 투자자문사와 기존 수익원을 지키려는 운용업계간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에 투자해 시장에 관계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바로 헤지펀드입니다.
대신 에버그린, 안다크루즈, 교보악사매그넘 등은 하반기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중에도 안정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탔습니다.
<스탠딩 / 김종학 기자>
"한국형 헤지펀드는 현재 38개 상품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과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앞으로 투자자문사와 증권사에서도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됩니다"
당장 국내 최대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헤지펀드 운용 전담부서 설립을 포함한 안건을 이번주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옥 이전과 운용인력을 확충한 라임투자자문을 비롯해 알펜루트, 페트라, 피데스, 한가람 등 중견 자문사들도 자본시장법 개정에 맞춰 사모펀드 신규 등록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
"저희가 외부에서 2명을 새로 충원했습니다. 단순히 롱숏만 가지고 헤지펀드를 운용할 건 아니고..”
다만, 헤지펀드 전략에 익숙한 전문인력이 국내에 많지 않고,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덩치가 작은 운용사와 자문사는 운용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칫 도태될 위험도 커집니다.
<인터뷰 / 박종순 안다자산운용 상무>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이 많이 생겨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상품을 만들고,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
사모펀드 진입장벽 완화로 내년까지 100개 이상의 헤지펀드가 출범을 예고하고 있어, 금융회사간 생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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