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벤치의 뚝심, 승부수를 띄우지 못하다

입력 2015-10-25 14:42   수정 2015-10-26 11:38

▲ NC는 플레이오프 5차전 패배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사진 = NC 다이노스)


24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NC는 두산에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 됐다.

결과적으로 NC 벤치의 뚝심은 독이 됐다.

한 박자 늦은 마운드 방문, 화를 불렀다

NC는 2차전 선발 투수였던 스튜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아마도 NC는 1,4차전 완벽한 피칭을 했던 두산의 니퍼트의 모습을 스튜어트에게도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 순간의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2-1로 1점을 리드하던 5회초 스튜어트는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에 이어 정수빈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NC 벤치는 미동하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허경민이 우전 안타를 기록해 무사 1,3루 위기가 찾아왔다. 스튜어트가 3번 민병헌에게 연거푸 볼을 던져 볼카운트가 몰리자 NC 벤치는 한 차례 방문했다. 그러나 민병헌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에게 2타점 역전 2루타를 허용 후 이민호가 마운드를 올라왔다.

벤치에서는 여러 가지 계산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동점 2루타를 허용했을 때, 또는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때 스튜어트를 안정 시켰어야 했다. 다시 말해 김현수 타석에서 투수 교체 여부를 떠나 스튜어트를 믿고 싶었다면 빠른 움직임으로 한 템포 끊어갔어야 했다.

2-4로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남겨진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게 했다. 결과적으로 줄 점수 다줬다는 점에서 교체보다 빠른 마운드 방문이 필요했었다.

믿었던 이종욱,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NC 라인업은 4차전과 동일했다. 라인업 변화가 정답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1회말 2사후 나성범-테임즈-이호준의 3연속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이종욱이 들어섰다. 이종욱은 볼카운트 0-2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다음 회 선두 타자였던 손시헌은 좌측의 2루타를 기록했다. 결과론으로 볼 수 있으나 가장 타격감이 좋은 손시헌을 이종욱 뒤에 놔둬야 할 이유는 없었다.

NC는 대거 5점을 내준 후 5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2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 임에도 NC 벤치는 왜? 움직이지 않았을까? 상황을 3회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배터리는 이호준을 사실상 고의4구로 거르고 이종욱과 승부했다. 5회 역시 일어서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호준을 출루 시켰다. 분위기를 상대에게 완전히 넘겨준 상황에서 NC 벤치는 적어도 과감한 선택을 했어야 했다.

다시 말해서 손시헌과 타순 변경이 어려웠다면 찬스에서 대타 카드를 써서라도 기회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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