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신입 초임 290.9만원…4.5% 증가

임원식 기자

입력 2015-10-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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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월급이 상여금을 포함해 290만9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414곳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월급이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290만9천 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대를 졸업한 신입직원은 258만4천 원, 고졸 사무직과 생산직은 각각 213만 원과 230만8천 원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산업별로는 금융업과 보험업이 328만4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운수창고와 통신업이 294만 원, 제조업이 280만2천 원, 도소매업과 건설업이 각각 275만5천 원과 270만6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급별로 초임 급여는 부장급이 640만5천 원, 차장급이 547만9천 원, 과장급과 대리급이 각각 481만6천 원과 392만4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임금협상을 마친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 평균 5.0%로, 통상임금 산입 범위 조정이 있었던 지난해보다 3.2%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또 응답기업 10곳 가운데 3곳 이상이 `기업의 지불능력`을 임금 조정시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가운데 20.1%와 15%.2의 기업은 `최저임금 인상률`과 `타 기업 임금수준`을 들었습니다.

임금교섭 타결을 위한 노사 협상 횟수와 기간은 평균 5.9회와 2.4개월로 지난해보다 0.6회, 0.2개월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인상 수준을 둘러싼 노사간의 시각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평균 8.4%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2.5%로, 둘 간의 격차는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의 임금 수준은 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5∼13% 정도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연봉제가 주로 임금이 높은 대기업들 중심으로 도입된 데다 연봉제 도입 당시 근로자의 임금이 이전보다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임금을 다소 높게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기업의 80.5%가 올해 임금조정을 `적정하다`고 평가한 반면 19.5%는 `무리하게 임금을 높였다"고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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