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브앤비 이진욱 대표(좌)와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윌리엄 로더 회장이 투자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한국 화장품기업 투자 검토 소문이 사실화 됐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 및 DTRT 대주주인 해브앤비 주식회사의 지분 투자 계약에 서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투자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거래는 2015년 12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이진욱 대표가 온라인에서 론칭한 닥터자르트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고성장 스킨 케어 브랜드다. 다양한 스킨케어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고품질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닥터자르트는 `예술과 만난 의사`라는 브랜드 이름에 반영된 것처럼 피부 과학과 예술의 결합을 이룬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닥터자르트는 아시아 및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많은 나라에서 세포라를 비롯한 다양한 백화점, 전문 유통 채널과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DTRT는 뉴욕의 강렬한 스타일과 한국의 혁신성을 융합한 남성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다. 클렌저, 로션, 모이스춰라이저, 세럼을 포함한 DTRT의 제품들은 한국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세포라, 버치박스맨을 통해 미국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파브리지오 프레다 글로벌 CEO는 "닥터자르트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 투자는 한국의 가장 유망한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와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욱 대표와 그의 팀은 뷰티 한류를 빠르게 전파시키면서 성공적이고 흥미로운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이진욱 대표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닥터자르트 팀과 함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브앤비 이진욱 대표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뷰티 한류가 전 세계에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우리 브랜드들에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가져올 수 있는 추가적인 기회나 지원, 자문에 대해 기대가 크다. 이번 투자는 닥터자르트팀은 물론 한국의 뷰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다"라고 언급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윌리엄 로더 회장은 "닥터자르트와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기업가 정신과 아울러 혁신 및 창의성에 대한 열정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진욱 대표가 설립한 브랜드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이진욱 대표와 그의 팀을 도와 닥터자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지원과 자문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