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아침 한잔?' 쑥쑥 크는 대용식 시장

입력 2015-10-26 11:02  


현대인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출근에 쫓기는 아침 시간에는 밥 한 술 뜨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간편한 대용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TNS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2009년 7,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아침식사 시장 규모는 현재 1조원에 달한다. 5년 여 동안 연 평균 11%씩 성장한 셈이다. 규모가 커지자 식품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이 선보인 제품 또한 기존과는 다른 기발함이 돋보인다.

▲ 1.오트리`베리넛츠 티` 2. 밥스누 `소이밀크 플러스 약콩두유` 3. 이그니스 `랩노쉬` 4. 에스앤푸드 `생채움 여자두부`
우선 눈에 띄는 제품은 씹는 시간조차 아깝다는 이들을 겨냥한 마시는 대용식이다. 슈퍼푸드 전문기업 오트리는 `한잔의 영양차`를 컨셉으로 렌틸콩과 퀴노아를 비롯해 귀리, 땅콩, 호두, 해바라기씨, 크렌베리 등 풍부한 영양을 지닌 곡물로 차 `오트리 베리넛츠 티(tea)`를 출시했다.

한 봉 단위 포장이 20g에 달하는 이 제품은 커피믹스처럼 뜨거운 물과 컵과 있으면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올 상반기 히트제품인 밥스누의 `소이밀크 플러스 약콩두유`도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두유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식품이다. 약콩두유는 검은콩 중에서 가장 영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쥐눈이콩(서목태)이 들어있다. 쥐눈이콩을 통째로 볶은 후 갈아 넣어 영양과 고소한 맛을 함께 살렸다.

설탕이나 합성착향료가 들어있지 않았는데도 볶은 쥐눈이콩 덕에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느껴진다. 또 해조류에서 추출한 칼슘을 첨가해 영양 균형을 맞췄다.

`미래형 식사`라는 독특한 컨셉를 앞세운 식품도 등장할 예정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 이그니스는 최근 미래형 식사대용식 `랩노쉬(Lab Nosh)`로 크라우드펀딩을 모집, 오픈 29시간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현재까지의 펀딩 모집액은 목표의 500%에 가까워졌다.

랩노쉬는 영양이 담긴 분말을 물과 혼합해 먹는 유동식(Liquid food)으로, 한 병에 한 끼에 필요한 영양이 모두 담겼다. 비타민과 미네랄 26종이 함유돼있으면서도 칼로리는 320kcal로 부담이 없다. 400㎖ 한 병이면 4~5시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제격이다. 펀딩 결과가 좋아 다음 달 초면 시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두부는 간편 대용식 시장의 핵심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전까지는 찌개에 넣어 먹거나 부침 등의 부재료 역할에 머물렀지만 아침 대용식으론 당당한 주재료로 생으로 먹는 게 대세다. 에스앤푸드가 지난 6월 출시한 `생채움 여자두부`가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은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 위쪽과 부드럽고 식감이 뛰어난 아래쪽으로 된 2층 구조로 구성된 생식용 포장두부다. 국산 콩으로 제조해 맛이 뛰어나며 식사대용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적합해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다.

커피전문점들 또한 소비자들의 새로운 생활패턴을 반영, 식사 대용 메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DROPTOP)은 지난 12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대용식 `드롭탑 디쉬` 3종을 출시했다.

사이드 메뉴나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대용식이라는 이름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드롭탑 디쉬는 에그베네딕트, 프렌치토스트, 샥슈카 3종으로 구성돼있다. 아침 시간 뿐 아니라 언제든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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