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야간관람
입장권 예매시작 몇 분 만에 매진사태가 벌어질 만큼 인기가 높은 고궁 야간관람 기간이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예약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암표가 거래된다는 비판을 받아온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을 문화 향유권 확대 차원에서 120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은 현재 48일에서 내년부터 120일로 늘어난다. 또한 경회루와 근정전까지만 개방되던 경복궁은 야간 특별관람은 내년부터 근정전 뒤편의 강녕전, 교태전, 사정전 영역까지 관람 공간이 확장될 예정이다.
아울러 야간 관람기간 동안 창경궁에서는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되고, 창덕궁 달빛기행 기간도 올해 35일에서 내년 50일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 국장은 “문화재를 그저 바라만 보는 박제화된 객체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숨쉬는 유기체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문화재 활용은 어디까지나 보존과 전승을 위한 수단이다. 문화재를 관리하고 활용하면서 재원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문화재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