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대용량 화장품 출시 '합리적 소비 유도'

입력 2015-10-27 08:42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대용량 화장품이 출시됐다. 화장품업계는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또 합리적인 소비라는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더바디샵은 자사의 아이코닉 향수인 `화이트 머스크` 100ML 대용량 제품을 27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대용량 제품 출시는 화이트 머스크 라인의 리뉴얼 과정에서 기획됐다. 평소 고객들로부터 대용량 출시 문의를 많이 받아왔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화이트 머스크 오 드 뚜왈렛 100ml는 30ml 제품의 용량 대비 3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더바디샵 오미경 상무는 "화이트 머스크는 론칭 34주년을 맞이한 더바디샵의 아이코닉 향수이자 브랜드의 역사"라며 "그간 많은 고객이 대용량 제품 출시를 원했고, 드디어 신제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론칭 소감을 밝혔다.

▲ 왼쪽부터 베네피트, 그라운드플랜, 키엘 순.
그라운드플랜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대표 제품 `24시간 시크릿 미스트` 300ML대용량 버전을 내놨다.

24시간 시크릿 미스트 대용량은 지난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 팝업스토어 오픈 당시 판매를 시작, 인기를 모은 바 있다. 300ML 한정판 미스트는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69,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회사 측은 "대용량 미스트 출시 외에 구매금액별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고객 만족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키엘은 가을철 보습과 안티에이징 케어를 위한 베스트셀러 크림 2종을 대용량으로 출시했다.



키엘이 선보이는 대용량 한정판은 `울트라 훼이셜 크림 125ML`과 `수퍼 스마트 크림 75ML`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제품 대비 2.5배 늘어난 용량을 2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넉넉한 용량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는 정품 대비 2배 용량의 `더 포어페셔널 밸류 사이즈` 대용량 버전을 한정 판매 중이다.

더 포어페셔널은 전 세계 베네피트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30초에 1개 꼴로 팔리며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대용량 한정판 출시는 고객 성원 보답의 의미로 마련됐다.

베네피트 마케팅 팀 안정은 부장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더 포어페셔널 밸류 사이즈는 정품 2배 용량인 44ml로 정품 대비 34%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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