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이지훈, 유생 허강에서 무관 이신적으로 재등장

입력 2015-10-27 08:55  



배우 이지훈이 ‘육룡이 나르샤’에서 재등장, 키플레이어로 활약해 시선을 모았다.

극 중 과거 이방원(남다름 분)의 듬직한 사형이자 올곧은 성균관 유생 허강으로 등장했던 이지훈은 홍인방(전노민 분)의 계략에 의해 이방원을 오해한 채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던 상태. 그런 그가 이신적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성계(천호진 분)가 이끄는 가별초 무관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성계의 신임을 받는 이신적이 신조선 건국을 위한 정도전(김명민 분)의 책략을 담은 안변책을 몰래 건넨 첩자를 색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사실 안변책을 올린 당사자는 바로 이신적이었고, 그는 정도전이 진두지휘하는 목각병사 조직의 일원이었던 것. 이중첩자와도 같은 모습을 보인 그는 반전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조직의 편 임을 상징하는 목각병사를 지닌 분이(신세경 분)를 정도전과 만나게 함으로써 극의 전개에 물꼬를 트는가 하면, 단번에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이방원(유아인 분)과 협의 끝에 정도전과 그의 안변책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이성계를 만나게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신조선 건국을 향한 핵심적인 사건을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이지훈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유아인, 신세경 등 주요 배역들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수염이 길게 자란 달라진 비주얼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담은 눈빛과 표정으로 무관 이신적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이에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색다른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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