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발암물질, WHO 가공육 1군 분류...왜?

입력 2015-10-27 09:57  



햄 발암물질, WHO 가공육 1군 분류...왜?

햄 발암물질 함유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햄 발암물질 소식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베이컨과 햄 등 이른바 가공육을 담배, 술과 같은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이에 더하여 소고기와 돼지고기 역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산하 국제암 연구소는 베이컨과 햄 등 가공육을 술,담배와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소시지나 햄 같이 일정한 공정을 거친 육류나 붉은 고기가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쿠르트 스트라이프 국제암연구소(IARC) 박사는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었을 때 직장암이나 대장암 발병률이 약 17%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는 암 유발 식품으로 분류돼 2A등급을 받았다.

1등급 발암물질엔 대표적으로 담배, 석면, 술 등이, 2A등급 발암물질엔 살충제인 DDT와 야근 등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에서 규정한 가공육은 보존 기간을 늘릴 목적으로, 훈제와 염장, 방부제 첨가 등 과정을 거친 모든 것이 포함된다.

햄과 베이컨 뿐 아니라 소시지, 핫도그, 햄버거 등도 모두 해당된다.

보고서는 또 구이나 튀김 등 높은 온도의 붉은 고기 요리는 암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가장 많이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축산업계 등은 가공육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히 규명할 수 없는데도 연구소 측이 이론적으로 단순화한 결과를 발표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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