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감독당국 수장이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주문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아침 10개 시중은행장들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올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 옥석가리기를 마무리 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 원활한 구조조정과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조조정 추진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정확한 옥석가리기`"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옥석가리기는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 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계 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며 "엄정하고 정확하게 추진하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은행들과 공유한 상태"라고 말해, 한계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감독당국의 이같은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기업 여신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른 은행들의 충당금 적립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4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진 원장은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보다 중장기적 지표를 봐야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간담회가 열린 은행연합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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