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9년 만에 최고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 9년만에 최고치‥지역별 상승률보니...
‘서울 아파트 매매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9월보다 0.49% 올랐다. 이로써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올 들어서만 4.52% 상승했다. 이는 2006년 24.11%를 기록한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지역별로는 강남에서는 강남구(5.74%), 서초구(5.30%), 강동구 (5.41%) 등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강북에서는 성북구(6.15%), 노원구(4.48%)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최고가 상승률은 1990년의 37.62%, 2002년의 30.79%, 2006년의 24.11% 순이었다.
전국(4.33%), 수도권(4.76%), 지방 5개 광역시(5.56%) 아파트 가격도 올 들어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강남지역의 경우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강북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후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선도아파트지수와 KB부동산전망지수 등 관련 지표의 상승 추세가 이어져 향후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시장에도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10월 현재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50% 오른 112.4로 나타났고, 올 1월부터 10개월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말 선정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값이다. 이 지수는 인지도가 높고 주변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시장의 선행성 지표 역할을 한다.
또 현장 전문가인 공인중개사의 의견을 반영한 지표인 KB부동산 전망지수도 전국이 기준지수(100)를 웃도는 114.7을 기록, 8월(111.2), 9월(112.0)에 이어 3개월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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