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미스 브라질’ 최송이, 국제 미인 대회 주얼리 화제

입력 2015-10-27 17:52   수정 2015-10-27 18:00



최송이 씨(25·브라질 이름 카타리나 쇼이 누네스, Catharina Choi Nunes)가 2015년 ‘미스 월드 브라질 대표 선발대회’에서 1위에 올라 화제다. 최송이는 키 173㎝ 몸무게 57㎏에 34-25-37인치의 몸매를 자랑하는 한국계 브라질인이다.



원래 최송이는 선발대회에서 흑인 혈통의 아나 루이자 카스트로와 결승에서 경합한 끝에 2위에 올랐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미인을 선발하는 대회에서 흑인계와 동양계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우승자인 루이자가 유부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루이자는 왕관을 반납해야만 했다. 미혼자만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주최 측이 조사를 벌인 것이다. 이에 따라 차점자인 최송이가 브라질 최고 미녀 왕관을 쓰게 됐고, 공식적으로 왕관을 수여 받으면서 1위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에 최송이는 올해 12월 중국에서 열리는 미스월드 대회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스 월드 본선에 나가면 한국과 브라질 모두를 대표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해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브라질 월드컵 특집에서 무한도전 응원단의 포르투갈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최송이는 한국인 어머니와 포르투갈계 브라질인 아버지 사이의 혼혈 브라질 교포다. 2013년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미스 코리아 브라질 교포 예선에서 1위로 우승해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그 해 서울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본선에서도 선전하여 미(美·한국일보)에 선발됐다.



또한, 최송이는 미스코리아 미 자격으로 필리핀 문틴루파 알라방의 베르사유 팰리스에서 열린 제13회 미스어스(Miss Earth)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미스 어스` 톱4인 `미스 파이어`에 입상하기도 했다. `미스 어스`는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를 잇는 세계적인 미인대회로 ‘미스 파이어’는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당시 최송이는 야외복 심사는 물론 비키니 수영복 콘테스트, 드레스, 전통 의상 부문에서도 특유의 서구적인 몸매를 바탕으로 당당한 워킹을 선보여 한국 대표로서는 미스 어스 대회 출전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최송이는 이국적인 용모임에도 고운 한복 자태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감탄과 찬사를 자아냈는데, 최송이가 직접 자신에게 어울리는 한복과 장신구들을 꼼꼼히 살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송이는 대회 내내 드레스, 수영복, 한복을 비롯하여 캐주얼한 일상복에서까지도 T.P.O에 맞는 패션 센스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단체 활동을 할 때는 모든 참가자들이 같은 의상을 입어야 했는데, 최송이는 헤어 핀, 귀걸이, 목걸이, 반지, 팔찌 등 다채로운 액세서리로 센스 있게 포인트를 주어 대회 내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참가자 중에 하나였다.

최송이가 드레스, 한복, 수영복, 야외복 등 대회 내내 착용한 모든 심사 부문의 장신구들은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으로, 최송이가 출국 전, 민휘아트주얼리 매장을 방문하여 직접 대여한 것이라고 한다. 한국 대표 최고의 기록 뒤에는 최송이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민휘아트주얼리 관계자는 최송이가 캐주얼한 의상에 착용한 데일리 액세서리부터 퓨전 한복에 착용하는 한복 장신구, 전통 한복에 착용하는 고전 장신구를 비롯하여 드레스에 착용하는 파인 주얼리까지 모두 잘 소화해내 디자인한 작품 역시 빛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로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자리인 만큼, ‘미스 어스’ 대회에서 착용된 주얼리들은 장신구 곳곳에 한국 전통 문양 요소를 활용해 디자인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인 대회 특성 상, 볼륨감이 있고 눈에 띄는 큰 사이즈의 특수 주얼리가 필요하여 최송이의 이미지에 맞게 특별 제작된 작품들도 있다고 한다. 특히, 최송이가 최종 수상의 기쁨을 누릴 때 착용한 귀걸이와 헤어 피스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는데 좋은 성과를 내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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