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공세에 반 현대차 정서까지.
위기감이 커진 현대차가 사장까지 직접 나서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고객 80여명을 초청해 연 간담회 행사장.
경영진을 대표해 나온 김충호 사장이 안티 현대차 정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인터뷰> 김충호 현대차 사장
"고객과 소통을 통한 신뢰확보가 최우선이 되어야 된다.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지 않고는 앞으로 지속 성장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고객을 대하는 회사 내부의 인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솔직히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 역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충호 현대차 사장
"강판 문제는 사실 오해를 많이 받았죠. 그런데 실제 강판은 과거나 현재나 (내수와) 수출 강판이 똑같습니다."
김 사장은 최근 타본 독일 벤츠의 최고급 세단이 현대차보다 조금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접수한 3,000여개 질문에 시종일관 진솔한 답변이 오간 간담회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현대차 고객
"앞으로 현대차가 이런 큰 방향에서 고객과 많이 소통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경영진 릴레이 간담회를 연말까지 지속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소통 노력이 수입차 공세 속에 안티 현대 바람을 차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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