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사망, 동반 남성 2명 모르는 사이 “자살사이트서 만난 듯”

입력 2015-10-28 12:13  


김현지 사망

`슈퍼스타K1` 출신 가수 김현지(30)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함께 있던 남성 두 명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김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고모(33)씨와 이모(33)씨는 인터텟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인물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광주광역시의 한 렌트카 업체에서 차를 빌려 해당 장소로 이동한 뒤 차량에 번개탄을 피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반납기한이 지났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렌트카 업체 사장의 신고를 받고 GPS 추적 끝에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차안에서는 연소된 번개탄과 휴대용 가스레인지, 소주병이 함께 발견됐다. 일행 중 한 명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먼저 간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슈퍼스타K1’과 ‘보이스코리아’ 등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현지는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는 2009년 M.net `슈퍼스타K` 시즌1을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2010년 12월에는 데뷔 음반 `에브리싱(everything)`을 발표하며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보이스코리아2에 재도전, 심사위원 백지영의 극찬을 받았지만 널리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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