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 나홀로 '역주행'

조연 기자

입력 2015-10-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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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금리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도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은행권의 수익성 관리를 위한 대출정책과 내년 초부터 정부가 가계 부채 관리에 나서면서 올해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바닥을 찍고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10월 말 현재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평균 2.8%~4.3%로 한달전에 비해 50bp 가량 상승했습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최저치를 기록했던 7~8월 보다 올랐지만, 여기에 은행들이 추가적으로 각기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입니다.

고정금리 역시 9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고정금리(5년 혼합형) 2.97%~4.16%, 국민은행 3.06%~4.36%로 한달 전보다 30bp 넘게 올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주택시장 호조와 저금리 기조로 주택담보대출로 수요가 몰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연초 잡았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이상 우대금리를 적용한 특판 상품을 팔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

여기다 내년부터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이 시행됨에 따라 이른바 `스트레스 금리`가 벌써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지영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 과장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정책적 방향도 있고, 미국 금리 인상이 반영되기 때문.. 변동과 고정금리를 비교하자면 아직까지는 변동이 유리하다. "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든 만큼, 대출을 받을때 변동과 고정금리의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직까지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최대 30bp가량 낮은 만큼 먼저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고, 향후 시기를 주목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방법도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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