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 계급론, 흙수저 빙고판까지 등장 ‘씁쓸’…내 계급은 어디?
다이아몬드 수저,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 수저의 재질로 계급을 정하는 `수저 계급론`이 급부상 하고 있다.
부모의 재산과 직업에 따라 신분계급을 정의한 ‘수저계급론’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자조적인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수저 계급론을 정의해보면 다이아 수저는 자산 30억원 이상이거나 가구의 연간 수입 3억원 이상으로 상위 0.1%에 해당한다.
금수저는 자산 20억원 이상이거나 가구의 연간 수입 2억원 이상이며, 은수저는 자산 10억원 이상이거나 가구의 연간 수입 8천만원 이상에 해당된다. 자산 5억원 이상이거나 가구 연 수입이 5천500만원 이상이면 은수저이고, 자산 5천만원 미만 또는 가구 연 수입 2천만원 미만이면 흙수저로 구분된다.
이와 함께 자신이 흙수저인지 판단하는 ‘빙고게임’도 유행이다. 가로 세로 5개 문항씩 총 25개 문항에서 본인에게 해당되는 문항을 체크한 뒤 가로, 세로, 혹은 대각선으로 직선이 완성되면 ‘빼도 박도 못하는 흙수저’라는 것이다. 또한 선택된 항목이 10개가 넘으면 서민층에도 들지 못하는 하층민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흙수저 빙고판에는 ‘연립주택에 살고 있다’ ‘본가가 월세나 1억 이하 전세다’ ‘집에 장판이 뜨거나 뜯긴 곳이 있다’ 등의 문항이 나열되어 있다.
누리꾼들은 “단순한 자조적 놀이가 아니라 현실을 뼈아프게 반영했다” “부모 덕에 얻은 수저를 평생 업으로 알고 살라고?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 “이게 바로 헬조선의 현실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