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의 절반 가량이 한 달에 200만 원도 채 벌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임금근로자(상용, 임시, 일용직)는 총 1,908만 1,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590만 명)의 73.6%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이 100만 원 미만인 비율은 11.9%로 나타났다. 또, 100만∼2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사람도 36.4%에 달했다. 월 급여가 200만 원에 못 미치는 임금근로자가 전체의 48.3%를 차지한 것이다.이밖에 200만∼3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24.8%였다. 300만∼4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의 임금근로자 비율은 각각 13.1%, 12.4%로 집계됐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얼마전 발표한 대졸 초임 월급 290만 원 기사보다 이게 더 현실감 있네.."(hjlh****)라며 내키진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개탄했다.
한편,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이 포진한 분야는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분야로 각각 31.3%, 30.6%의 종사자가 40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