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황정음-박서준, 첫 키스와 함께 애틋 사랑 확인

입력 2015-10-29 07:31  



얽히고 설켰던 4각 로맨스의 끝은 모스트스러웠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황정음-박서준은 더할 나위 없이 달콤했고, 물러설 때를 알고 돌아선 고준희와 최시원의 모습은 가슴 찡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 12회에서는 혜진(황정음 분)-성준(박서준 분)-하리(고준희 분)-신혁(최시원 분)이 모두들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모습이 시원스러운 사이다 전개와 함께 그려졌다.

그동안 성준을 향한 사랑에 방황하던 하리는 원래의 쿨한 모습으로 돌아와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엄마(윤유선 분)를 배웅하러 공항에 왔던 하리는 자신이 떠나버렸다고 오해해 울고 있는 혜진을 발견하고 “내가 너 두고 어딜 가. 평생 껌딱지처럼 붙어서 두고두고 사과할거야”라며 진심을 털어놓는다. 이어 하리는 혜진-성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하리는 자신의 마음을 신경 쓰느라 성준과 여전히 거리를 두는 혜진에게 구두를 선물하며 “이 신발 신고 좋은 데로 가. 딴 생각 말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가고 싶은 데로 가”라고 성준의 마음을 받아줄 것을 조언했고, 이에 혜진은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으려 다짐했다.

한편 혜진에게 선택 받지 못한 상처로 모스트 코리아를 떠났던 신혁은 성준의 부탁을 받고 모스트 코리아로 복귀했다. 요기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마음 속에 품고 컴백한 신혁은 여전한 능청과 돌직구 고백으로 그의 마음을 얻어보려 했다. 그렇지만 혜진의 마음은 끝까지 확고했고 신혁은 비로소 물러날 때임을 예감했다. 이에 신혁은 성준이 과로로 쓰러져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한 혜진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며, 그를 향한 사랑을 단념하는 동시에 혜진과 성준의 결합에 도움을 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던 혜진은 하리와 신혁의 도움 속에 성준에게 달려갔다. 혜진은 잠들어 있는 성준의 얼굴을 애틋하게 쓰다듬었고, 그 순간 성준은 혜진을 자신의 침대에 눕히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혜진은 “걱정돼서 왔냐”고 묻는 성준을 향해 “안아주러 왔다”면서 품에 안았고, 자신의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혜진의 모습에 성준은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비로소 사랑을 확인한 혜진과 성준의 애틋하고도 설레는 첫 키스는 그야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동시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양파커플’ 혜진-성준의 염장로맨스에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양파커플’의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방송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네티즌은 "오늘 설렘사 당할 뻔! 첫키스 대박사건”, 오늘 잠은 다 잤네요. 드라마 속 키스 씬보고 설레기는 처음”, “심장아 나대지 마”, “혜진맘 하리 돌아와서 완전 좋음! 역시 하리는 쿨해야 제 맛!”, “똘기자 때문에 웃다가 울다가! 역시 마성의 매력남임”, “혜진-성준, 이런 염장이라면 환영입니다” 등의 댓글로 뜨거운 반응을 정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 5.8%의 시청률로 시작해 승승장구하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역전의 대기록을 작성해 왔던 `그녀는 예뻤다`는 12회에서 17.8%의 시청률로 동시간 드라마 1위를 이어가며 변함없는 파워를 과시했다. 기분 좋은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겨주며 장안의 화제가 된 `그녀는 예뻤다`가 향후 어디까지 기록 경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29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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