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中 5중 전회 폐막…'샤오캉 사회' 실현

입력 2015-10-30 17:27   수정 2015-10-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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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앞으로 5년간의 중국 경제 로드맵을 제시하는 18기 5중 전회가 폐막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해 샤오캉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국내 기업들의 대중국 진출 전략에도 상당부분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의 18기 5중 전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했습니다.
    이번 전회에서는 향후 5년간 중국이 지향하는 경제청사진이 심도있게 논의됐습니다.
    특히 중국 당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인간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는 샤오캉 사회의 전면 실현을 첫번째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중고속 성장을 도모하면서 더 이상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은 향후 경제성장 목표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23일 리커창 총리의 발언 등에 기반해 6%대 성장목표를 세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
    " 기본적으로 6.5%-7% 사이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뉴노멀 시대이다.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의 시대는 지나갔다."
    그간 고수해온 7% 경제성장 목표치를 6%대로 낮춰잡았다는 예상은, 향후 상당 기간의 구조조정이 시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잉 생산과 공급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철강, 에너지 분야에서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 같은 중국내 변화는 국내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에도 적지않은 수정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10% 성장 시기에 행해졌던 중간재 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재 수출 중심으로 대중국 무역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중국이 6% 성장을 하면서 소비중심 사회로 가기 때문에, 중국의 소비재 수요 증가에 맞춰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다시 말해 중국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소비재를 많이 수출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한편 이번 5중 전회에서는 경제문제 외에도 당 주요 고위직의 인사와 두 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하는 산아제한 완화도 채택됐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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