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국내 론칭 23년만에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올해 초 경영진 대거 교체에 이어 전면적인 혁신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성장 정체 국면 속에서 휠라가 선택한 카드는 대대적인 혁신입니다.
지난 2012년 이후 계속된 국내 매출 감소 타개를 위해, 사실상 전면 개편에 가까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그간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등으로 모호하게 흩어져 있던 브랜드 컨셉트를 스포츠 중심의 기능성 컨셉트으로 전면 개편한 것인데, 20~30대층을 주 타깃으로 강렬한 색상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면 대표이사 사장
"리뉴얼을 통해 컨셉트 자체가 좀더 젊어지고 색상자체도 정리(통일)되고 기능성도 겸비하도록 했다"
휠라는 특히, 브랜드 정체성에 맞지 않는 캐주얼한 스웨터나 팬츠, 악세서리 등은 내년부터 과감히 정리해 출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휠라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바탕으로, 현재 전체 매출 8천억원 가운데 4천억원을 차지하는 국내 부문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8천억원대로 끌어올려,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 3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국내 매출 정체 속에서 올해 초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며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던 휠라.
혁신의 첫 작업물인 이번 브랜드 리뉴얼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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