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적자에다 추가 발생 가능한 잠재적 손실이 3조원 이상으로 추산돼 유동성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정원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은행 이사회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방안을 의결했습니다.
4조2천억원 가운데 2조6천억원은 산업은행이, 1조6천억원은 수출입은행이 담당하게 됩니다.
현금 유상증자와 신규대출 등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지며 다음달 초 대우조선해양과의 경영정상화 협약이 체결되는대로 단계적으로 자금이 수혈됩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 4조3천억원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3조원 이상의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실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산업은행은 유동성 지원을 통해 당장 내년 말 부채비율이 500% 이하로 내려가고 영업이익 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유동성 지원과 함께 산은은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 매각과 임원 규모 축소 등을 통한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도 신속히 이행토록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용석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 본부장
"세계 빅3 수준의 조선사로 펀더멘탈과 기술력은 상당히 확보돼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자구계획과 생산성을 향상한다면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은은 이번 지원이 조기민영화 실현 차원이며 경영정상화 시점으로는 2019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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