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특정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센트(0.3%) 오른 1배럴에 46.06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8센트(0.8%) 내린 1배럴에 48.6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브렌트유도 이날48.17~49.38달러 선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 6% 이상 오른 여력이 유지된 덕분에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탔다.
하지만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세가 크게 위축됐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계절 조정치)에 그쳤다고 밝혔다.
2분기 성장률 3.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속된 전세계적인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이 당장 해소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유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80달러(2.5%) 떨어진 1온스에 1,147.30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10월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전에 거래를 마감한 금 시장은 이날연내에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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