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대호, 일본시리즈 5차전서 홈런 ‘펑펑’…상금이 무려

입력 2015-10-30 10:37  


(사진=이대호 홈런 동영상 캡처)

MVP 이대호, 일본시리즈 5차전서 홈런 ‘펑펑’…상금이 무려

소프트뱅크 이대호(33)가 일본시리즈에서 신들린 활약을 펼쳐 2년 연속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에 한 차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5-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차전까지 야쿠르트에 3승 1패를 거둔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마지막 단추를 채우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전신인 난카이, 다이에 호크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7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2년 연속 팀 우승에 공헌한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이대호는 경기 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우승을 확정하기까지의 마음고생을 에둘러 표현했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한국 프로야구 출신 한국 선수는 이승엽(2005년, 2009년), 이병규(2007년), 김태균(2010년)에 이어 지난해 이대호까지 있었으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선수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또 일본시리즈 MVP 역시 이대호가 처음이다.

MVP 상금 500만엔(약 4천700만원)을 받은 이대호는 팀내 적응을 도와준 동료선수들을 언급하며 "(상금으로) 동료와 식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인성까지 최고"라는 폭발적 반응을 이끌었다.

MVP 이대호, 일본시리즈 5차전서 홈런 ‘펑펑’…상금이 무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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