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대표팀 코치진과 불화설 '솔솔'…대체 무슨 일이길래?

입력 2015-10-31 00:11  



이상화 불화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진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SBS는 30일 빙상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이상화가 현 대표팀 코치진보다는 케빈 크로켓 전 대표팀 코치를 더 믿고 의지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케빈 크로켓 코치는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2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표팀 코치를 맡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와 함께 여자 500m 금메달을 일궈냈다.

소치올림픽 이후 크로켓 코치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빙속 대표팀은 네덜란드의 에릭 바우만, 한국의 김용수, 권순천 코치로 새로 구성됐다. 이후 이상화는 2014-15시즌에 고질적인 무릎 통증과 피로 누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이상화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캐나다 캘거리에서 크로켓 코치와 함께 몸을 새로 만들었다.

빙상관계자는 "이상화는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수"라며 "몸만 잘 관리하면 평창올림픽 우승도 가능하다. 선수 본인이 강력히 원하고 있다면 크로켓 코치가 이상화를 계속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다른 선수 등과 형평성을 고려할 경우 이상화에게만 다른 코치의 지도를 받게 해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상화는 조만간 자신의 의견을 빙상연맹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빙속 대표팀은 다음달 13일부터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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