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꿀팁] 다시보자 오답! 다시보자 기출!

입력 2015-11-02 00:00   수정 2015-11-06 07:15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열흘 가량 남았다. 수험생들 사이에는 `2주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다. 수능 직전 2주간 어떻게 공부를 하고 체력관리를 하는지에 따라 수능 당일의 운명이 갈리는 것은 물론이고 어쩌면 본인 실력보다도 훨씬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경제TV는 중요한 이 기간 동안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핵꿀팁`을 모아 수능 당일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수능 등급을 한 단계 올려줄 `공부 꿀팁`을 준비했다.


▶ 벼락치기는 소용 없다



조급해진다고 이 책 저 책 뒤져가며 공부를 하려고 했다가는 머릿속이 뒤죽박죽되기 쉽다. 수능일이 가까워올수록 몸도 머리도 긴장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 새로운 지식을 구겨넣을게 아니라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 위주로 부족한 부분을 차례대로 채워가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체 맥락을 유기적으로 파악하도록 노력해보자. 큰 틀을 그릴 수만 있다면 보다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 오답 위주로 확인한다



지난달 13일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었고 이에 앞서 9월 23일에는 수능 전 마지막 모의수능이 치러졌다. 지금까지 착실하게 준비했던 학생일수록 본인의 약점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을 것. 이때 내가 틀렸던 문제를 반드시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특히 두 차례 시험에서 두 번 다 오답을 적어낸 경우가 있다면 해당 부분을 원점에서 다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두 번 이상 반복해서 틀렸다면 오답을 정답으로 기억하는 선입견이 머릿속에 자리잡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 하루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전날과 이틀 전 공부했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뇌의 기억을 활성화하는게 좋다.


▶ 기출문제를 다시 보자



오답 위주로 확인을 했는데도 시간이 남는 학생이 있다면, 정말 기특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칭찬은 뒤로 하고 남는 시간에는 기출문제를 다시 보자. 수학능력시험은 기출문제와 100% 동일한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내용은 예시와 문구를 바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수능 2주를 남겨두고 교과서를 한 줄 한 줄 다시 읽어봤자다. 처음보는 내용처럼 느껴지고 더 불안해질 뿐이다. 기출문제를 보자. 기출문제를 풀고 정답이든 오답이든 본인이 완전히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왜 내가 맞았는지 혹은 틀렸는지`를 꼼꼼히 파악하도록 하자.


▶ 수능 당일을 위한 정리노트


<누리꾼들이 본인의 수능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에 게재한 정리노트의 예>

수능 당일 볼 수 있는 정리노트를 이미 만든 학생도 여럿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일이 돼서 20분, 그마저도 화장실이라도 다녀온다면 더 짧아지는 쉬는 시간에 반드시 확인하고 싶은 내용을 찾을 수 없다면 그야말로 낭패다. 과목별로 서로 다른 노트를 이용, 요점만 최소화해 짧게 정리한다. 예쁜 글씨에 화려한 색깔이 들어간, 뿌듯함을 안겨주는 노트는 필요 없다. 본인이 알아볼 수 있는 글씨로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게 제일 좋다.


▶ 암기과목은 `소리내어 두번 읽자`




영어 공부할 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본인의 경험을 되돌아 보라. 잠이 오려고 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 입 밖으로 소리내어 책을 읽을 때 졸음이 가시고 집중력이 올라간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조언하기를, 소리내어 읽는 행위가 암기와 밀접한 영향이 있으며 그 기억을 뇌에서 끄집어내기가 더 수월해진다고 말한다.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의 암기부분, 영어 단어나 숙어는 꼭 소리내어 읽어보자. 입에 붙을 때까지 반복한다면 더 좋다.

다음회부터는 이번 한주간 반드시 실행해야 할 체력관리와 컨디션 조절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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