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OST, 김필 버전 산울림 `청춘`…80년대 향수 ‘물씬’
11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응답하라’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응답하라 1988’이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어 OST 열풍 초읽기에 들어간다.
30일(오늘) 저녁 8시 30분, 제작 비하인드가 담긴 0화 `응답하라 1988 시청 지도서`로 첫 베일을 벗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이 방송 직후 첫 OST를 공개했다.
‘응답하라 1988’의 대망의 첫 OST는 한국 록의 전설적인 밴드 산울림의 ‘청춘’을 섹시한 음색이 매력적인 ‘슈퍼스타K 6’의 준우승자 김필이 불렀다.
곡은 원곡의 관조적인 가사가 더욱 돋보이도록 클래식 기타와 슬라이드 기타, 플루겔혼 등의 소편성 악기를 활용했다.
특히, 김창완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피처링에 참여해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담아냈다.
김필이 현재 청춘을 보내는 젊은 감성을 담아냈다면, 김창완은 청춘을 보낸 어른의 깊은 감성을 전하며 세대를 넘어서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산울림의 ‘청춘’은 1981년에 발표된 김창완 작사 작곡의 곡으로, 그 해 KBS 가요대상 중창 부문을 수상하는 등 ‘산울림표 대표 발라드’로 크게 히트한 바 있다.
또한, ‘청춘’의 노랫말은 평범한 소시민들의 사랑과 우정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응답하라 1988’의 정서와도 일맥상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향수와 공감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붙잡을 수 없게 빠르게 흘러 더욱 아쉬운 청춘의 소중함을 다룬 가사인 만큼 극중 1988년을 살아가는 청춘의 주인공들과 큰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리메이크 되는 ‘청춘’은 록버전과 함께 발매된다.
록버전은 반복되는 멜로디의 원곡을 기타와 피아노를 이용해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편곡했다.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연주와 다양한 옥타브를 넘나드는 김필의 탁월한 가창으로 1980년대 대표 록밴드였던 산울림의 뮤지션적인 감성을 2015년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응답하라 1988’의 첫 OST곡으로 포문을 연 ‘청춘’은 ‘응답하라 1994’ OST ‘서울 이곳은’과 ‘가질 수 없는 너’, ‘너만을 느끼며’ 등을 작업하고, 현재 김창완밴드의 키보디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상훈 음악감독이 직접 편곡 및 프로듀싱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김필과 김창완이 참여한 ‘응답하라 1988’의 첫 번째 OST ‘청춘’은 내일 31일 0시에 공개되며, 수많은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한 ‘응답하라 1988’은 11월 6일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첫방송 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