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본격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시동을 걸었다는 소식만 난무할 뿐 정식 컴백 일자는 1년 째 오리무중이다.
위너는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앨범 재킷을 촬영했다. 이어 지난주엔 스웨덴에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앨범 전체가 위너 멤버들의 작품으로 꾸며지고 가장 먼저 뮤직비디오를 찍은 두 곡이 남태현의 작사·작곡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불어 멤버 송민호 역시 이번 뮤직비디오 곡들에 이어 촬영 중인 두 곡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이같은 반가운 소식과는 달리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팬들은 위의 `컴백 초읽기` 기사들에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위너 팬들이 DVD를 보이콧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달래기 대응일 뿐이라는 거다.
30일 위너 팬클럽 `이너써클`은 구글 서명운동 홈페이지를 통해 "YG의 일방적인 플랜 연기로 인한 위너의 연이은 컴백 지체에 위너 DVD(2015 WWIC in Seoul)를 보이콧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너써클에 따르면 YG는 2013년 10월25일 위너의 데뷔를 예고한 뒤 10개월 간 일방적으로 데뷔를 지연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2014년 8월17일 데뷔 후에도 현재까지 1년 여 간 또다시 컴백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위너는 신곡 없이 연속 10회가 넘는 일본 투어를 강행했고, 그 기간 동안 국내 활동은 없었다. 이 와중에 팬미팅 콘서트 등을 담은 DVD는 5장을 발매했으며 다른 가수들은 대부분 무료로 공개하는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 및 안무 영상도 DVD에 삽입해 고액의 돈을 받고 판매했다.
팬들은 그동안 국내 활동이 전무한 상태에서 일본 공연에만 매진하고, 고액의 DVD 영상만 숱하게 판매해왔던 점을 지적하며 "우리는 ATM(현금자동인출기)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팬들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상술에 더 이상 놀아나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을 선언하며 컴백 기사와 상관없이 보이콧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