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뉴질랜드, 경찰 공식입장 "수사 완벽-제보자 거짓 고발 있었다"

입력 2015-10-31 23:18   수정 2015-10-31 23:32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뉴질랜드

`그것이 알고싶다` 뉴질랜드 한인 여성 납치 성매매에 대해 뉴질랜드 경찰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뉴질랜드 편은 31일 방송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뉴질랜드나 호주처럼 성매매가 합법인 나라나 해외로 간 여성들이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당한다는 제보를 받고 진실 추적에 나선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뉴질랜드의 재키라는 여성에게 제보를 받았다.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봄`이라는 여성에게 구조 요청을 듣고, 경찰에게 구조요청을 했지만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영사관도 비슷한 답변을 했다. 이후 경찰이 그곳을 찾아갔을 때 `봄`이라는 여성은 사라졌다는 후문.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전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은 `오클랜스시 경찰서 크리스 카힐 경감 발표문`을 영문과 한글 번역본으로 발표했다.

뉴질랜드 경찰 측은 "경찰은 수사 요청을 받은 그 순간부터 모든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 이에 대해 완전히 수사했다"라며 "세 명의 한국여성들이 자신들의 의지에 반해 감금되고 성매매업소에서 강제로 일을 하게 됐다는, 우리가 알게 된 고발 내용을 뒷받침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 중 19, 40세 여성은 오클랜드시 아파트 단지의 각기 다른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두 여성은 각자의 여권, 돈, 언제든 사용 가능한 핸드폰, 아파트 열쇠, 전자 여행서류들을 소지했다. 제보자(재키)에게 메모를 전달한 세 번째 여성은 지난 11일 오클랜드에서 호주로 출국했다.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두 여성은 임시비자로 뉴질랜드에 있었다. 19세 여성은 10월6일 뉴질랜드에 왔고, 홍콩행 비행기 티켓을 갖고 있었다. 이후 10월16일 홍콩으로 갔다. 40세 여성은 2015년 3월 뉴질랜드에 왔고, 12월에 뉴질랜드를 떠나는 것으로 돼 있엇다.

뉴질랜드 경찰 측은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경찰이 혐의를 접수하자마자 두 단계 수사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경찰 측은 여성들이 일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주소지를 파악하고,제보자가 경찰에 제공한 정보가 사실인지 규명하기 위해 제보자 신원파악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경찰 측은 제보자가 이전에도 경찰에 거짓 고발들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지만, 거론된 여성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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