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부진으로 자산가치가 급락하던 해외주식형 펀드가 지난달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1일~29일까지 해외주식형 펀드 2,743개(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수익률은 8.09%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2,826개의 수익률은 3.51%였습니다.
올해 중반 해외주식형 펀드는 중국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안화 평가절하 등 돌발 악재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크게 요동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실제 해외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5.54%와 -13.86%로 아직도 국내 주식형 펀드의 3개월(-1.32%)과 6개월(-5.59%) 수익률보다 저조한 상태입니다.
10월 들어 해외 주식형 펀드의 반등을 이끈 것은 중국이었습니다.
순자산 규모가 7조3,972억원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최대인 중국 펀드는 10월 중 9.6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북미(8.24%)와 유럽(8.34%), 일본(7.42%), 브라질(5.77%), 러시아(6.91%) 등도 양호한 수익을 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형 펀드로 쏠리는 자금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29일 해외주식형 펀드에 총 1,258억원이 순유입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6,532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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