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줄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35억달러, 수입 368억달러, 무역수지는 67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15.8%, 수입은 16.6% 각각 줄었고 무역수지는 4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함께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구조가 이번 달에도 유지됐습니다.
수출 감소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공장의 시설 보수, 철강과 선박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 단가와 물량이 함께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10월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9.4%, 단가는 7.1% 각각 낮아졌습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본재·소비재 수입은 늘었지만, 원자재 수입은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는 "11월에는 선박 인도물량 증가와 유가영향 품목의 수출 감소폭 완화 등이 예상돼 10월보다는 수출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며 "이란 등 경제제재 해제국가 등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하는 한편, 유망 소비재 수출품목 발굴을 통해 중간재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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