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망친 윤디 리, 쇼팽콩쿨 최연소 우승한 천재 피아니스트

입력 2015-11-02 09:54  




세계적 피아니스트 윤디 리(리윈디)가 내한공연에서 무성의한 공연으로 음악 팬들을 실망시킨 가운데 윤디 리의 화려한 경력과 재능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82년생인 윤디 리는 지난 2000년 쇼팽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당시 18세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다수의 앨범제작 등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윤디는 또 최근 조성진이 참여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를 심사한 심사위원 17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윤디 리는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호주 시드니 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실수를 연발, 급기야 연주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연기획사 세나 관계자는 "처음에 한두 마디 정도 틀렸을 때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틀려 오케스트라가 못 따라갈 정도가 됐다"며 "쳐야 할 부분을 건너뛰면서 나중에는 완전히 다른 부분을 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디 리는 이후 1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피아니스트로서 어떤 이유에서라도 무대에서는 100%를 보여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서울 공연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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