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기업들 간의 구조조정이 한창입니다.
군살을 빼고 잘 하는 사업에 보다 집중하자는 전략인데요.
대형 M&A들이 잇따르면서 산업 지도도 새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빅딜`은 재계 1위, 삼성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말 방산과 화학사업을 한화에 매각했던 삼성은 최근 남은 화학 계열사들마저 롯데에 팔았습니다.
여기에 건설과 중공업 분야에서도 삼성은 대수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점인 IT·전자와 금융,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바이오에 보다 주력하겠다는 계산에섭니다.
SK홀딩스와 SK C&C의 합병에, 유비케어 지분 매각 그리고 CJ헬로비전의 인수까지.
SK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영일선 복귀와 함게 지난주 CEO 세미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이 내년 경영화두로 `파괴적 혁신`을 내건 점은
SK발 `빅딜`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구본무 회장 주재로 계열사별 실적 보고가 시작된 LG 역시 내년 사업 구상과 함께 파격적인 사업 재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윤경 / 한국경제연구원
"국가 경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분야가 무척 크고 대기업이 쓰고 있는 자원들, 생산성을 좌우하는 고용이나 생산자원들이 이런 발빠른 움직임을 통해서 시장 전체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동안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문어발식 확장으로 양적 성장에 주력해왔던 국내 대기업들.
이제는 자발적인 `빅딜`로 질적 성장에 보다 매진하면서 불황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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