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음주운전 시인, 집 130m 남겨두고 '운전대' 잡아…11년 전에도?

입력 2015-11-03 00:02  


조원동 음주운전 시인, 집 130m 남겨두고 `운전대` 잡아…11년 전에도? (사진 = 연합뉴스)

조원동(59)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2일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자신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한 보도가 나온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음주사실을 인정했다.

조 전 수석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사고 당시 맥주 3잔을 마셨으며, 11년 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고 신분상의 이유 등으로 겁이 나 내가 아닌 대리기사가 사고를 냈다고 둘러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경찰은 조 전 수석의 면허를 취소하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사고미조치 등)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조 전 수석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20분께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불러 강남구 대치동 자택으로 향하다 집을 약 130m 남겨두고 대리기사를 돌려보낸 뒤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가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인근 지구대로 연행됐지만 음주측정에 불응하면서 자신이 아닌 대리기사가 사고를 냈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조원동 음주운전 시인, 집 130m 남겨두고 `운전대` 잡아…11년 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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